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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방송된 KBS 1TV의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18억, 이슬람 시장이 뜬다’의 2회 ‘2700조, 할랄푸드 시장을 잡아라’의 화면. KBS 방송화면 캡처



KBS 1TV가 지난 5일과 6일 방영한 다큐멘터리 ‘18억, 이슬람 시장이 뜬다’에 대해 교계의 비난이 드세다.


 이슬람 문화 유입에 따른 한국사회 지각변동의 위험성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경제적 이익을 우선해 제작했다는 이유다. 


KBS는 연 이틀 ‘이슬람, 종교가 아닌 비즈니스로’ ‘2700조, 할랄푸드 시장을 잡아라’ 등의 내용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슬람을 비즈니스 대상으로 삼고, 할랄(halal)푸드에 한식의 진출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담았다. 


18억 이슬람 인구 그리고 세계 식품 시장의 17.7%(2700조원)를 점유하고 있는 할랄 식품 및 제품 시장 선점 경쟁에서 뒤처져서 안된다는 의도를 담았다. 


오는 13일 3편에서는 ‘미래의 블루오션, 무슬림 관광시장’이 전파를 탄다.  


이에 교계관계자들은 “방송매체가 경제적 이익만 우선한 단기적 시각을 제시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출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이면에 발생할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계관계자들은 먼저 할랄푸드의 생산증대로 인한 무슬림의 증가를 문제로 꼽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와 ‘할랄식품’ 인증 협력 협정을 맺고, 할랄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한 한식을 생산한다면 한 해 10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 관광객과 국내 거주 무슬림 20만명도 할랄 식품의 대상자가 된다. 


장훈태 백석대(선교학) 교수는 “할랄푸드는 이슬람율법(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식품으로 무슬림은 이를 먹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내 할랄푸드 산업이 커지면 무슬림 생산인력과 감독자 등의 대규모 유입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랄푸드 산업을 위해 한 도시나 지역을 클러스터화 할 경우 무슬림 인구가 밀집 돼 슬럼화, 테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슬람전문위원 백광현 목사는 “정부와 산업계는 할랄푸드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열려는 반면 이슬람의 다이(포교사)들은 할랄을 매개로 국내를 이슬람화 하려 할 것”이라며 “할랄푸드는 이슬람법에 의해 도축되므로 특정 종교에 대한 확산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할랄푸드를 생산·수출하려면 ‘할랄 인증’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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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 ‘할랄’ 블루오션 부상


국내에서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유일하게 인증을 하고 있다. 


이에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정부와 업계의 후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병대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특정종교의 음식문화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강조하고 후원하게 되므로 ‘종교편향’의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의 국가들 특히 영국처럼 샤리아 법정이 세워질 경우 이슬람 법률에 의해 다스려지는 지역이 생길 것”이라며 “프랑스처럼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는 “이슬람은 (한국)정부를 등에 업고 오일 머니를 들여와서 한국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젊은세대부터 점령할 것”이라며 “국가 기간 방송인 KBS가 특집 다큐를 통해 이슬람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면 다른 미디어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시급히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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