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쾌 장로
여기저기에서 성탄모임, 송년모임을 한다는 발표들이 신문지상에 벌써부터 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속해있는 샌프란시스코 CBMC와 또 교회 목장식구들과의 송년모임이 계획돼 있으니 2015년도 다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나면 금방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옵니다.
빨간색의 자선냄비를 보지 않고도 또 사거리나 길거리 큰 빈터에 줄지어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지 않고도 한 해가 저만치 저물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즐거운 성탄인사를 전하기 위해 또 고마움이나 감사를 표하기위해 마트에 들러 크리스마스 카드를 골라봤습니다.
Merry Christmas 라는 인사말이 적혀 있어야 할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Happy Holiday, 또는 Season's Greeting Enjoy the Season 이라는 인사말들이 더 많이 인쇄돼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대하거나 처음 듣는 것은 아닐진대 기독교적인 의미를 담은 전통적 인사말인 Merry Christmas 가 적힌 카드만을 고르기 위해서는 나름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어야 했습니다.
벌써 한참전부터 많은 크리스찬들이 우려(?)하기도했던 일들이 서서히 현실로 드러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빌딩에서도 오가다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인사 중 절반정도는 Merry Christmas, 그리고 절반정도는 Happy Holiday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이미 몇년전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Merry Christmas라는 인사말대신 Happy Holiday라는 인사가 잠식해 들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양한 종교와 신념을 존중하는 포괄적인 인사말인 Happy Holiday 나 Season's Greeting은 사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진보주의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그 목소리가 컷다고 봅니다.
미국은 특정종교를 우대하거나 자유로운 종교의식을 규제하는 어떠한 법도 제정할 수 없다는 수정헌법 제1조를 교회와 국가는 분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고 이에따라 공공장소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특정종교 상징을 전시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공립학교에서도 공중기도등을 반대하고 있음은 오래된 일이지요.
Merry Christmas 와 Happy Holiday의 인사말 논쟁도 이러한 연결고리로 본다면 Merry Christmas 라는 인사말 사용은 앞으로 그 앞이 불투명하다고도 생각해볼수 있을 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가 더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퍼져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예수님의 색채는 점점 퇴색해가고 다양한 캐릭터의 이벤트성 행사가 판을 칠꺼라는 앞날을 그려보게 됩니다.
성경구절이 떠오릅니다.
"인자가 올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눅 18:9)" 하시던 주님의 한숨어린 말씀이죠.
그리고 "인자는 어디에도 머리둘곳이 없다 (마8:20)"시던 그 고백...
성탄절을 맞이해 우리 크리스찬들은 주님을 외롭지 않게 Merry Christmas 를 더욱더 힘있게 주고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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