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15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하면서 10년 만에 종교 인구를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인 증가 여부에 대한 관심보다는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는 2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교회는 예수님께 인정받고 백성들로부터 칭송받아야 하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그렇지 못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는 더 바보가 되고 착해져 가난한 사람, 어려운 이웃의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언론회 사무국장 심만섭 목사는 “성장을 지속하던 개신교 인구가 2005년 조사 때 10년 전보다 14만4000명(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줬다”며 “하지만 이번엔 증감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목사는 “일요일에만 교회에 나오는 ‘선데이 크리스천’보다 실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성도의 증가가 중요하다”며 “한국교회는 이제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계청의 ‘2005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4700만명 가운데 종교를 갖고 있는 국민은 전체의 53.1%인 2497만명이었다.
종교별로는 불교(22.8%), 개신교(18.3%), 천주교(10.9%)의 순이었다.
1995년과 비교해 ‘천주교 약진, 불교 정체, 개신교 쇠퇴’로 요약됐다.
개신교 신자 수는 1985년 648만7000명(16.1%)에서 1995년 876만명(19.7%)으로 늘었다가 2005년엔 861만6000명(18.3%)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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