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10.2%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단 1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 해 3대 종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천주교(39.8%), 불교(32.8%), 개신교(10.2%) 순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는 10.2%로, 지난 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조사 발표한 사회적 신뢰도가 19.4%였던 것과 비교할 때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또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62.5%로, 천주교(22.8%), 불교(24.3%)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성직자의 경우도 마찬가지, 신부님(51.3%), 스님(38.7%), 목사님(17%) 순으로 개신교 성직자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 종교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질문에는 3대 종교 중 개신교가 영향력이 크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천주교는 36.3%, 불교는 26.7%였다.
한국사회와 사회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는 의료계(21.9%), 시민단체(21.5%), 금융기관(2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종교계는 신뢰도 11.8%로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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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1,2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 39.8%, 불교 32.8%에 비교할 때 크게 못미치는 성적이다.
특히 혁신을 위한 자정능력, 재정 투명성 여부에서 개신교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30대, 남성, 저소득층에서
개신교 '불신' 높아
개신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남성(66.2%), 30대(71.2%), 가톨릭(75.8), 저소득층(67.3%)에서 높게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개신교 종교를 가진 사람과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구체적 질문으로 '약하고 고통 받는 사람을 보살피고 위로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22.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 봉사와 소외이웃을 돕는 일에 열심이었던 개신교의 그간 활동에 비해선 낮은 수치다.
'정해진 교리와 계율을 잘 지키는지' 묻는 질문에는 1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옳지 못한 일을 보면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지'에 대해선 1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내부 문제를 스스로 혁신할 자정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8.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52.4%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재정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물었다.
63.8%가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8.4%만 '투명하다'고 답했다.
각 항목 중에서도 교회의 재정 투명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급한 사회문제는?
빈부격차, 빈곤 문제
사회적 신뢰도는 개신교 뿐 아니라 종교계 전반에서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계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응답은 58.1%로, '높다'는 응답 11.8%보다 훨씬 큰 비율을 차지했다.
조사를 실시한 박수호 기획위원은 "연령이 낮아지고 저소득층일수록 사회, 종교, 성직자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가 낮았다.
종교가 돌봐야 할 사회적 약자 층에서 오히려 신뢰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승용 기획위원은 "종교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팍팍해지고 빈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절망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빈부격차'(42.8%)를 꼽았다.
'삶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불확실한 미래'(33.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는 '공평/평등'이라고 답한 사람이 24.3%로 가장 많았다.
지난 해 조사에서는 '복지 후생'(30.1)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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