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영화를 수입·배급·상영하는 ‘CBS시네마’ 사업을 시작한다.
임진택(사진) CBS 선교사업국장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CBS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독교적 가치 확산을 위해 가족들이 손잡고 볼 수 있는 ‘패밀리 프렌들리 무비(family-friendly-Movie)’를 보급하려 한다”며 “공신력 있는 방송사이자 기독교연합기구로서 기독교 영화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CBS시네마는 첫 영화로 ‘프리덤(Freedom)’을 선택했다.
프리덤은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자 존 뉴턴(1725∼1807)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노예선을 운항하던 백인 존 뉴턴은 폭풍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흑인 노예 사무엘은 자유를 찾아 도망친다.
구원과 자유를 향한 두 사람의 여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프리덤은 다음달 19일 전국 60여개 CGV에서 개봉한다.
임 국장은 “첫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프리덤은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영화는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인간의 존엄이나 진정한 자유와 평등이 태초부터 주어진 창조주의 선물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140만 명이 관람, 큰 호응을 받았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1997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바 구딩 주니어가 사무엘 역을 맡는다.
CBS시네마는 앞으로 다양한 기독교 관련 영화를 수입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설 연휴에는 소아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레터스 투 갓’을 상영한다. 내년 10월에는 선교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농어촌, 교도소, 군 부대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국장은 “기독교 영화계에서 활동한 분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연대해 기독교 영화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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