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찬양은 인간의 흥미 유발이 아닌 하나님 영광 드러내는 것이어야
Q : 얼마 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찬양집회가 있었습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찬양사역자들을 초청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들이 부른 찬양 중에는 민요나 가곡 곡조에 성가 가사를 넣은 노래가 있는가 하면 요즘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래에 현란한 춤과 조명을 섞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한 젊은이들 외에는 모두가 싫어하는 태도였습니다.
이 같은 종류의 찬양은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는지요?
A : 모든 노래는 그 노래를 만든 동기와 사연이 있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만든 신령한 노래들입니다.
그래서 예배드릴 때 부르는 노래를 찬송, 찬양, 성가라고 부릅니다.
모든 세상 노래는 어떤 장르의 것이든 그 대상이 사람입니다.
세상 노래와 찬양을 구별하지 않고 뒤섞는 것은 잘못입니다.
물론 가곡 중에 가사나 곡이 아름답고 신선한 것들이 있습니다.
찬송가에 수록된 성가곡보다 더 멋지고 수려한 곡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곡들의 작곡 동기는 사람을 위한 것들입니다.
사람을 위해 만든 곡 위에 찬양시를 올려 부르는 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본다면 혼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가곡은 그 시를 쓰고 곡을 만들 때 영적 체험이나 기도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가가 되는 것입니다.
대중이 애창한다는 이유로 도라지 타령이나 동백아가씨 곡에 성가가사를 옮겨 부른다면 찬양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본질 이탈입니다.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찬양축제나 찬양 집회의 경우 목적 설정이 명확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인지 그 방향이 뚜렷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흥을 돋우기 위해서라면 현란한 춤과 조명,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필요하겠지만 순수한 찬양이라면 대중음악 콘서트 흉내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악기 연주를 배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시편 150편에 의하면 “나팔소리로 비파와 수금으로 소고 치며 현악과 퉁소로 제금으로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이 경우 인간의 흥미유발이나 감성자극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찬양이 세속음악을 흉내 내거나 모방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찬양의 거룩성을 회복해야 하고 곡을 만드는 사람이나 찬양을 부르는 사람들도 본질 이탈을 금해야 합니다.
찬양을 기뻐하시고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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