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쾌 장로
필자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선교사 한분이 계십니다.
젊은 시절에는 오페라 가수로, 한때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또 합창단 지휘자로, 지금은 방송인으로서 약 20년 넘게 방송선교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이곳 북가주지역에서도 약 3년 반정도 메시아 여성합창단 지휘를 맡으시기도 했었죠.
노형건 선교사 입니다.
성악가인 그의 부인 노성혜 소프라노와 함께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듀엣으로 부른것을 어느날 들었습니다.
너무 멋졌습니다.
그 시월이 지금입니다.
일년 24절기의 17번째 한로가 오늘(8일)이니 가을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고 눈이 시릴 정도의 높고 푸른 하늘의 맑은 햇살을 즐 수 있는 시월입니다.
시월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음악회를 비롯해 사진전과 운동회 그리고 각 개 교회들에서는 말씀잔치 부흥회를 열고 있습니다.
필자의 10월 캘린더에는 주말마다 행사 일정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이런 시월은 한편으론 일년간의 계획들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지난 9개월을 뒤돌아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 계획된 일들이 얼마나 성취됐고 또 지금 어떻게 진행중인지를 점검해 봅니다.
그래서 10월부터 시작되는 4/4분기에는 또 내년의 일들도 미리 계획합니다.
예수 믿는 크리스찬들은 신년 초마다 "올해는 누구를 전도할까?" 라는 계획이 항상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신앙생활에서 한 생명을 예수님께로 영접 시켜드리는 일보다 귀한 일이 있을까요?
성경에서도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믿지 않는 친구와 친척, 회사동료, 이웃 등등 전도할 상대들을 놓고 매일 같이 기도하셨을 성도들은 이때쯤 한번 지난 9개월을 뒤돌아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시월의 캘리포니아주 특히 북가주의 요즘 날씨를 접하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지으신분이 하나님이시요,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이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임을 생각하면 감사가 북받칩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믿지않는 많은 이웃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는 노력은 우리의 최고의 값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월에 한 생명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셨다면 그거야 말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지 않을 까요?
우리가 지금 숨쉬며 사는 이 시간에 한사람의 영혼의 때를 위해 전도하는 시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욱 애타게 믿지 않는 이들을 찾아보고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는 시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월을 그냥 흘려 보내므로 또 한번의 잊혀진 계절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전도해서 인도한 그 어느 누구인가가 예수를 만나고 구원받는 시월의 어느 멋진 그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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