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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풀러신학교의 저명한 리더십 대가 클린톤 교수는 크리스천 리더의 리더십의 부상을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한 개인의 리더십이 부상함에 있어 하나님이 하시는 의도적인 리더십의 훈련을 강조한다. 

그 하나님이 이루시는 리더십의 훈련이 한 인간의 평생 과정에서 계속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훈련의 내용은 삶의 존재를 변화시키는 영적 형성과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사역적 형성으로 나누어 언급한다. 

내 개인적인 리더십의 여정을 살펴 보면서 하나님의 훈련은 그런 대체적으로 이 두가지 방향으로 흘러 왔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역시 영적 리더십이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한 말씀의 순종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권력의 이동’에서 세상 사람들의 권력은 강제력, 경제력, 정보력의 순서로 발달되어 간다고 본다. 

성경은 허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섬김을 더 강조한다. 

당장에 눈 앞에 보이는 이익과 손실에 좌우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더 멀리 보며 나아가는 자세를 말한다. 

목회자로 교회의 부흥에 목을 매며 초조한 목회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지나 보니까 교회란 어느 때는 빨리 부흥할 수도 있고 어느 때에는 성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 

어떤 때에는 몇 년동안 답보 상태에 빠져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 가운데도 흔들림 없이 주님의 섭리를 기다리며 인내할 때 뜻밖의 시간에 놀라운 부흥이 임하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었다.

주님은 우리의 외적 성장보다는 우리의 존재, 우리의 진정한 리더십의 부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 주님만을 의지하며 오히려 그러한 시간에 자신의 내적 형성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존재를 성숙해 나갈 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아울러 답답한 상황 가운데 세상적인 해법으로 나아가면 더욱 더 목회 상황이 곤란에 빠지게 된다. 

오히려 다수가 반대하더라도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느껴지면 그 뜻을 끈질기게 실행 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찾아오게 된다. 

여리고성 공격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오히려 할례를 행하고 여리고성을 단지 돌라는 그 말씀에 묵묵이 순종할 때 승리의 리더십이 찾아 왔던 것이 좋은 예다.

우리의 목회 리더십에 있어 때때로 불같은 환난이나 위기가 찾아온다. 

때로는 유혹같은 것도 찾아온다. 

목회를 때려 치고 싶은 분노도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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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교회를 갈라 분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욕구도 일 때가 있었다. 

그러나 주 안에서 인내하고 주님을 의지하며 정도를 걸을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전화위복의 은혜를 주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만약 어려운 상황에 처해 교회 리더들과 불화하고 일사불전을 했다면 지금의 이런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까? 라고 자문하게 된다. 

우리의 리더십을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부상시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리더십, 은사, 능력을 올바로 행하였을 때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영적 리더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의 관점 가운데 자신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그 리더십을 더욱 더 성숙한 단계를 나아가는 의도적인 전진이 필요하다. 

주님은 순간 순간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말씀으로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 주시고 가장 선한 길로 우리의 사역과 리더십을 이끌어 주신다. 

우리의 모든 사역, 리더십, 과업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부터 나옴을 확신하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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