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슬람.JPG
▲  조용성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 훈련원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명달로 산정현교회에서 열린 이슬람대책세미나에서 ‘현대 이슬람’의 위험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슬람 하면 무장단체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현대 이슬람은 신앙적 지식보다 '거룩으로 포장된 실천'으로 포교 활동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위협적입니다." 

터키에서 26년 간 무슬림 사역을 했던 조용성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훈련원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명달로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 열린 이슬람대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슬람 포교 전략의 변화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변화하는 현대 이슬람’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조 원장은 “터키의 이슬람은 중동의 이슬람과 다르며 고도로 현대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현대 이슬람 운동을 주도했던 패툴라 귤렌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현대 이슬람의 특징은 종교와 신앙보다 과학과 이성을 우위에 두고 정치 영역에서 종교성을 배제하며 개인의 자율성과 자본주의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정립된 현대 이슬람의 핵심 가치는 ‘무슬림으로 태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거룩하게 사는 것’이다. 

조 원장은 그 사례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터키의 영웅이자 한국 프로축구 감독을 역임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을 들었다. 

그는 “귀네슈 감독은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이 무슬림이라고 밝히거나 메카를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라마단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과 이성, 문화와 예술, 서구 자본주의의 옷을 입은 이슬람이 사회적 충돌 없이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 위협적인 것”이라며 “지금도 터키 무슬림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테러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문명 간 연대(Alliance of civilization)’를 주제로 교육, 미디어 활동을 펼치며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로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한국교회 성도의 대응방향을 묻는 질문에 “성경적 원리가 삶에 적용되지 않고 기독교 윤리만 남은 유럽 국가들에선 현대 이슬람으로 무장된 무슬림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슬람을 경계하되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으로 바로서고 성도들이 말보다 행동으로 성경적 삶을 보여주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정형남 GMS 선교사는 성경과 코란의 내용을 비교하며 이슬람교에 대해 분석했다. 

정 선교사는 “코란에선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적도 없고 선악과를 따 먹어도 죽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한 용서를 받아 그 후손들에게 원죄를 물려주지 않았다고 기록한다”며 교리적으로 성경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코란도 성경처럼 ‘심판 날’과 ‘인류의 부활’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심판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답을 하는 무슬림은 아무도 없다”면서 “그 이유는 코란이 아담과 그 후손들의 육체적 죽음만 기록하고 영적 부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데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소망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슬람대책세미나를 개최한 권순직 예장합동 총회이슬람대책위원장은 “국내 무슬림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보이지 않게 이슬람화 되고 있는 동네들도 늘고 있다”며 “총회가 올해부터 이슬람대책위를 상설기구로 만든 만큼 앞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가담과 할랄 식품 문제 등 이슬람에 대한 실질적 대안과 대응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은 이번 세미나에 앞서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이슬람교의 허구성과 이단성을 지적하는 ‘이슬람대책총서’를 출간했다. 

노재경 원장은 “이슬람 확산에 대한 우려에 그치지 말고 그들의 그릇된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무슬림 또한 복음의 수용자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