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안드레 이궈달라(오른쪽)와 스테판 커리가 17일 막을 내린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MVP는 식스맨 이궈달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년 만에 NBA(미 프로농구) 정상에 등극했다.
워리어스는 16일열린 2014 ~2015 시즌 챔피언 결정 원정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5대97로 물리치고 7전4선승제 시리즈를 4승2패로 끝냈다.
워리어스는 1975년 우승 이후 40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정상을 밟았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발표한 챔피언전 MVP(최우수선수)는 이번 시리즈 내내 화제를 모았던 커리도, 르브론 제임스(캐벌리어스)도 아니었다.
워리어스의 '식스맨' 이궈달라였다.
데뷔 10년 차인 이궈달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 미국 대표 출신인 베테랑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후보로 밀려나며 정규 리그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7.8점)에 그쳤다.
그는 챔피언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4차전부터 6차전까지 평균 20.3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1승2패로 몰렸던 시리즈 전적을 4승2패로 뒤집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 시절 우승 반지 5개를 꼈던 커 감독은 오랫동안 우승 문턱에도 가지 못했던 워리어스를 탈바꿈시켰다.
신인 감독의 우승은 1982년 LA 레이커스 팻 라일리 감독 이후 33년 만이다.
한편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는 창단우승의 꿈을 안방에서 접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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