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지하트(Gihat)’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크리스천 연예인 모임이다.
지하트는 하나님(God)과 심장(Heart)을 합친 말로 ‘하나님의 심장’을 뜻한다.
아이돌 가수 이민용, 공휘, 세븐블루스의 보컬 조아영, 개그맨 출신 가수 표인봉 4명이 멤버다.
지하트는 14일 “길거리 공연으로 모은 후원금을 이르면 이번 주 처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 어린이 1호’가 생기는 셈이다.
지하트는 아이돌그룹 ‘레드애플’ 출신인 이민용의 제안으로 올 3월 처음 만들어졌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경기도 수원 나혜석거리와 서울 코엑스 라이브플라자 등에서 두 달 동안 8차례 공연했다.
이민용은 올해 병원에 치료 차 갔다가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결심했다.
그는 “심장병 어린이와 가족이 가장 원하는 것은 관심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거리에서 사람들이 낸 100원, 1000원은 푼돈처럼 보이지만 고통 속에 투병하는 어린이와 간병으로 지친 가족에게는 돈이 아니라 ‘사랑’이 된다”고 말했다.
지하트는 1회 공연 당 15∼20곡을 부른다.
거리 공연은 어려운 점이 많다.
지하트는 공연 중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고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이민용은 “그날 너무 힘들었는데 나중엔 하나님이 ‘아이들과 가족의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는 마음을 주셨다.
지금은 거리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민용은 “우리가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관심 갖고, 어린이들이 더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일정한 돈이 모이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추천을 받아 우리가 직접 심장병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주게 될 것”고 했다.
(010-6589-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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