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참수를 당하고 총에 맞았다. 성경구절을 읊었다고 바다에 던져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30명을 리비아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각각 참수하고 총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망한 이들은 죽음 앞에서도 신앙을 지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아프리카 성공회 주교인 그랜트 르마콴드는 “IS가 에티오피아인들을 어떻게 불렀는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IS는 그들을 ‘십자가의 사람들(people of Cross)’이라고 했다.
그들은 진정한 예수의 제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도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에티오피아 형제들이 살고 죽었던 방식은 그들의 신앙이 고귀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것처럼 그들도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가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크리스천 인구가 많은 국가다.
9000만 명 중 3분의 2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진다.
CT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인구의 44%는 정교회 신자들이다.
에티오피아 기독교는 전도자 빌립에 의해 세례를 받은 에티오피아 환관이 시초다(사도행전 8장).
그후 4세기 프루멘티우스(300∼380)에 의해 본격 소개됐다.
에티오피아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2011년 3월 무슬림 시위로 60여개의 교회가 불탔다.
최근엔 박해를 피하거나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유럽까지 이민을 떠나는 이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고도 빈번해 지난해 12월 예멘 연안에서는 난민선 전복으로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70명이 사망했다.
한편 앞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은 모두 신앙 때문에 희생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에서는 기독교인 12명이 지중해에 던져졌다.
이들은 나이지리아와 가나 출신 크리스천들로 성경 구절을 읊었다는 이유로 숨졌다.
이들의 희생은 아랍 세계에 복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콥트교도 사건 이후엔 성경을 찾는 사람이 폭증해 이집트성서공회 사상 최고로 일주일 만에 165만권의 성경이 배포됐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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