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중환자실에 계신 시아버님 완쾌 노력과 복음 전하는 게 우선
Q : 시아버지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시면 제사를 해야 한다며 남편이 제기용품을 구입했습니다.
남편의 신앙은 초보입니다.
교회 권사인 저는 그 일 때문에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저는 추도식을, 남편은 제사라야 된다는 주장이 맞서 불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결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A : 이 경우 우선순위와 완급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족들의 최대 관심사는 사후의 제사문제가 아닙니다.
급선무는 시아버지의 완쾌와 영혼구원입니다.
온 가족들이 뜻을 모아 환자의 완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찾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의식이 있는 동안 시아버지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해 그 영혼이 구원받도록 하는 일 그것이 더 시급합니다.
예수 믿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실행해야 할 최상의 효도는 그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효도는 살아계실 때 실천하는 것입니다. 거창한 장례식이나 묘소 치장보다 값진 것은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 다하여라”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명하신 ‘효’를 실천해야 합니다.
효는 언어의 유희로 끝나도 안 되고 일회적 사건이어도 안 됩니다.
지속적 사건이어야 하고 행동윤리여야 합니다.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않은 시아버지가 병상에 계시는데 아들 며느리가 제사냐 추도식이냐로 다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신앙을 가족 공동체에 이식하고 전수시키려는 노력과 의지는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부부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가족 간의 소통에 금이 간다면 가족구원의 길이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다투지 마십시오.
이유는 그런 것들은 신앙생활의 지혜에 속한 것이지 본질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교 초기 제사 문제는 박해의 큰 원인이었습니다.
비실체나 형상화 된 대상을 숭배하거나 신격화하는 것은 비성서적입니다.
그러나 조상의 덕과 유지를 기리는 것은 후손이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그런 면에서 추도식보다 더 중요한 급선무는 가족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관계가 깨지고 소통이 두절된다면 가족구원의 길도 막히고 맙니다.
빨리 남편과 화해하십시오.
그리고 병상에 누워계신 시아버지 간병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남편이 며느리의 효행에 감동 할 만큼 삶으로 보여주십시오.
아내의 신행이 고집스럽고 일방적이며 자아도취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본을 보이십시오.
남편이나 가족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말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이야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새겨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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