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과거 30년 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그렇다고 답해 30년 전 68%보다 21% 수치가 떨어졌다.
응답자의 종교별로 살펴보면 개신교인의 59%가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불교인 50%, 천주교인 48%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종교단체에 대한 불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단체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3%에 달했고, 이 가운데 비종교인의 71%가 종교단체들이 진리를 추구하는 종교 본래의 뜻을 상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종교인의 76%가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이 참 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종교단체의 헌납 강요행위나 상속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비종교인의 73%는 종교단체가 지나치게 시주나 헌금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개신교인도 46%가 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종교단체에 대한 사적인 상속행위에 대해서는 종교인 비종교인 할 것 없이 80%가 넘는 응답자가 사적 상속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3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 1984년부터 5차례에 걸쳐 진행한 한국인의 종교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것이며, 종교실태, 종교의식에 이어 종교단체에 대한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지난해 조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5%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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