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용팔이’로 이름이 알려진 김용남 목사(63)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강남 사랑의교회’를 세웠다.
지난 해 5월 기하성 서대문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예장백석 총회로 교단을 옮기고 같은 해 12월 20일 교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영상메시지로 축하를 보냈고, 300여명의 목회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목사는 개척한 교회를 통해 학교 폭력 예방과 교도소 사역에 초점을 맞춘 특수목회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강남 논현동은 내게 익숙한 지역이라 유흥업소의 후배들도 많고 청소년들도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 복음을 전하고 싶다”며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사랑을 베풀고, 교도소에서 나온 출소자들을 받아주는 교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지난 날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그토록 애썼지만 뜻하지 않게 40년 이상 빗나간 인생을 살았다.
폭력 세계에 몸 담았고, 교도소에 갔다 오고 그런 짓을 했기 때문에 그 세계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그래서 특수목회에 더 자신 있다.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만 보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목사 안수를 받은 지 두 달 만에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 불만을 품고 방화 시도를 해 실형까지 받은 김 목사는 당시 사건에 대해 송구한 마음도 밝혔다.
김 목사는 “내가 매일 죽어야 하는데 목사가 되고도 생각으로 죄를 짓는다.
성냄과 분냄의 영적인 덫에 걸려 행동으로까지 죄를 옮겼으니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을 주도해 정치깡패 ‘용팔이’로 이름을 날린 김용남 목사는 2002년 작곡가 조운파 선생의 전도로 사랑의교회에 첫 발을 디뎠다.
옥한흠 목사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그는 10년의 신앙생활 끝에 목회자의 길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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