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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교도소 출소자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는 이경자 전도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많은 양의 과일과 야채 등을 구입하는 이경자 전도사 부부.
이 전도사는 소망교도소 개소 이후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앙과 인성교육 봉사자로 꾸준히 활동해왔고, 그때 마다 꼭 간식거리를 챙겨간다.
출소자 쉼터를 운영하는 이경자 전도사는 파인애플, 키위라든지 조금 특이한 것을 사가지고 교육에 들어가면 형제들이 그것을 먹을 때 "전도사님, 이것 제가 5년 만에 먹어봅니다. 8년 만에 먹어봅니다" 이렇게 말을 해요.
음식 재료를 가득 실은 차가 쉼터 앞에 도착하고, 이경자 전도사는 식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한 5명의 남성들이 살고 있는 쉼터.
이곳은 2008년 이 전도사가 남편의 퇴직금으로 마련한 전셋집이다.
대부분 가정이 해체돼 이곳에 모인 출소자들을 이 전도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살핀다.
제일 중요한 것은 따뜻한 밥 한 끼 챙기는 것.
쉼터에 거주하는 이들은 물론 예배를 드리러 오는 출소자들 몫까지 매주 20여명 분의 반찬을 만든다.
이경자 전도사가 쉼터를 만든 것은 자신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변화시킨 수용자가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일으킨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갈 곳이 없어서 그랬다"는 한마디 때문이었다.
때문에 이 전도사는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게하는 것은 물론 영적 양식을 채우는 신앙훈련에도 집중한다.
소망교도소에서 교육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수용자들과 유대감을 돈독히 했던 이경자 전도사는 겨우 세상으로 나온 이들이 행여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 붓는다.
교회마저 출소자들을 달가워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소망교도소에서 변화된 삶이 지속되도록 돕는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기에 그 외로운 사역을 오늘도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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