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대고 웃을 수만 없네요.”
미국의 플로리다주 올랜도 퍼스트뱁티스트교회(First Baptist Church)가 ‘선데이 크리스천’에게 들려준 풍자 찬양이 많은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찬송을 개사해 여러 곡을 매들리로 부르는 것인데,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기독교인을 꼬집는 내용이 일품입니다.
“주일에만 노래하리라. 오직 주일에만 찬양하면 은혜 받은 이 느낌은 월요일이면 다 없어지지라.”
“조금 드리네. 조금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조금 드리네.”
“미용실 원장이 심혈을 기울인 걸작, 새로 한 내 머리를 경외하네. 내 손을 높이 들고서. 눈동자와 ‘깔맞춤’한 손톱을 자랑스럽게 보네.”
원곡 찬송의 가사를 살펴볼게요.
“주의 사랑 노래하리라,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주의 사랑 노래하리라’)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예수 나사렛, 우리 주님의 임재속에 저는 놀라움으로 서 있어요.저 같은 죄인을 위해, 깨끗하지 않은 절 위해 주님이 어떻게 그렇게 절 사랑하실 수 있는지” (영문 찬송 ‘I Stand Amazed in the Presence’ )
페이스북 커뮤니티 ‘기독교다모여’는 최근 이 영상을 올리며 “주일 아침 예배당에 앉아 아무 의미 없이 손을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예배의 중심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네티즌들의 자성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개사된 찬양에 깔깔 웃는 소리로만 반응할게 아니라 내 삶은 어떻게 드려지고 있는지 나의 예배는 어떻게 드려지고 있는지 돌아봐야겠네요.”
“예배드리고 찬양 드릴 때 그냥 분위기에 취해서 ‘나만의 하나님’을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모두가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사가 정말 지금 교회 안에서 익숙하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날카롭게 담아냈군요.
그리고 제가 주님께 드리는 예배를 돌아봅니다. 삶으로 예배하는 우리가 됩시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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