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부터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1989년 태릉선수촌 예배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애틀랜타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런던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으로 20여개국을 다니며 선수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스포츠선교 30년을 회고하는 ‘국가대표 어머니의 기도’(상상나무)를 최근 출간한 윤덕신(63) 목사는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7번의 올림픽, 6번의 아시안게임 그리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제 경기마다 선수들과 함께 현장에서 기도하고 울며 웃으며 ‘살아있는 하나님’을 간증했다.
사랑으로 품어주는 그의 마음에 감동한 선수들은 자연스레 그를 ‘엄마’라 부르며 따른다.
이는 단순히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뿐 아니라 국제대회서 만나는 외국인 선수들도 ‘MOM’(맘)이라 부르며 기도를 요청하기도 한다.
“저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메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자체로는 먹을 수도 없고 볼품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메주가 없다면 된장도 간장도 만들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시며 나에게 삶의 목적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는 책에 이름도 빛도 없이 태릉선수촌 선수들에게 ‘아줌마’로 불리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전했던 지난 30년간의 스포츠선교의 리얼 스토리를 담았다.
역도의 장미란 선수, 유도의 이원희 김재범 선수, 사격의 이보나 선수, 권투의 한순철 선수, 유도의 현숙희 감독, 축구의 지승화 감독, 권투의 이승배 감독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들의 영광 뒤에 숨어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 진솔한 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책 뒤에 수록된 스포츠 스타들이 그에게 보내는 편지는 선수들에게 단순한 영적 멘토가 아닌 ‘엄마’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선수들의 성적보다는 항상 선수들이 주님 안에서 어떤 위기와 부상의 고통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경기에 임하고 좋지 않은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다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준다.
한편 그는 웅포순복음교회를 개척했지만 여전히 태릉선수촌을 찾아가 선수들을 위해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가 엄마처럼 품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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