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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한 여름의 더위가 지나가고 조석으로 부는 바람에 냉기가 느껴진다. 

계절의 추이를 확연히 실감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계속해서 기상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구를 잘 보존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인간들이 자연을 혹사한 탓인지 이곳 저곳에서 기후의 심각한 반란의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캘리포니아 북부에 강타한 강력한 지진은 모두에게 공포감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이어 페루 등지에 나타나는 지진은 환태평양 지진대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

한국에는 최근 여름 끝자락에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내려 산사태가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또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는 싱크 홀 현상은 예사스럽지 않다. 

무언가 지반이 점점 가라앉는 불길한 예감도 느끼게 된다. 

한국의 이제 한 여름의 강우는 열대 기후권의 스콜을 연상할 정도였다. 

이제는 아열대권의 기후로 확실히 변화하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아틀란타는 핫틀란타라는 이름답지 않게 큰 여름 더위가 없이 지나가는 이변을 보였다. 

지구촌 전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기후의 조짐들은 지구가 심한 중증에 걸려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는 우리들이 내일을 예측 못할 기상 변화를 적응해서 살아 가야 한다니 우리 세대는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자녀 세대에는 어떠한 기후 재앙이 올지 기도하는 마음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이러한 가변적인 기상의 이변들이 더욱 더 심한 강도로 더욱 더 빈번한 정도로 계속 지구촌을 강타한다고 하니 우리들이 마음의 무장을 단단히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울러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기도도 쉬지 않고 드려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여 한숨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유로존의 경제가 다시 어려움을 겪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에는 세월호 여파로 계속 경제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기상의 이변, 지구촌적인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묘한 것은 미국 내의 영적 위기로 인해 빨간불이 켜지는 경종음이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 

미국은 동성결혼이라는 신앙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자유주의 신학의 경향들이 파급되면서 한인교회들은 영적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들이 완연하다. 

미국의 세속적인 흐름이 강화되는 파고와 함께 세상에는 어지러운 소식들이 난무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인류의 지나간 세월에도 위기와 고난의 시기가 많이 찾아 왔다.

 마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역경이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중보 기도할 때 하나님은 오히려 부흥과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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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연쇄적으로 터지는 이러한 국가적 재난과 시련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깨우치려고 주시는 시련이 아닌가?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이 혼란과 위기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 예전과 같은 자세로는 도저히 승리하지 못할 것 같다. 

우리 모두 깨어 일어나 한국과 미국 그리고 지구촌을 향해 중보 기도의 줄을 당겨야 할 때인 것 같다.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 기도회를 가지려고 한다. 

온 교인들과 함께 영적 대각성 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확신한다.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마음의 영적 허리띠를 동여매고 기도와 말씀의 삶으로 돌아갈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가 산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중보의 제사로 드려질 때 이 지구촌과 우리가 사는 이 땅에 계속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와 은혜가 도래할 것이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깨어서 중보 기도의 용사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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