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차세대 목회자인 신학대학원생 10명 중 3명은 주요 이단들의 핵심교리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정도는 사역 교회에 이단이 침투한 경험이 있었고, 36%는 한국교회가 이단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월간 현대종교(대표 탁지원)는 최근 주요 교단 소속 신대원생 467명을 대상으로 이단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핵심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 이단 단체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신대원생이 소속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백석,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8개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5%P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핵심교리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이단 단체는 신천지였다.
40.7%가 신천지의 핵심교리를 설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19.9%가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지목된 기독교복음침례회(유병언 구원파)의 핵심교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하나님의교회(16.7%),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12.6%),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11.3%), 기쁜소식선교회(8.6%),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5.1%) 순이었다.
현대종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격언처럼 이단에 대한 예방과 대처의 기본은 이단 단체를 아는 것”이라며 “신대원생들이 목회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전에 이단 대처를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했던 교회에 이단이 침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6%가 ‘있다’고 답했다.
이단이 침투했을 때 대처 방법으로는 ‘담임목사와 상의했다’가 42%로 가장 많았고,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가 25%, ‘교구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이 18%였다. ‘이단상담소에 의뢰했다’는 답은 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0%는 이단상담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데 비춰보면 이단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데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했던 교회가 이단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보통 41%, 높음 29%, 매우 높음 11%)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교회가 이단에 대처하는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32%가 ‘부족하다’, 4%가 ‘매우 부족하다’가 밝혔다. ‘충분하다’거나 ‘매우 충분하다’고 답한 신대원생은 각각 19%, 6%에 불과해 교회의 이단대처 능력을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현대종교는 이에 대해 “신대원생들은 이단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한국교회의 이단 대처는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구원론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 교육이 필요하다’ ‘이단에 대한 총괄적인 책자를 배포해야 한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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