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JPG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20대 후반의 남자 요리사입니다. 
얼마 전 레스토랑에 취업하기 위해 셰프와 면접을 했습니다. 
주일은 휴무를 해야 된다고 했더니 웨딩이나 큰일이 있을 때는 근무를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급료나 취업 조건은 좋지만 주일을 제대로 지킬 수 없어 그만두었습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A  :  우리나라의 직장 환경이나 직업선택 조건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특히 기독교인의 경우는 문제가 많습니다. 

주일을 성수할 수 있는 직장이나 신앙생활에 거리낌이 없는 직업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했지만 주일성수 때문에 그만뒀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직장을 그만뒀다는 상황이 순수 신앙 때문이라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용기와 믿음을 가지십시오. 
대우나 여건이 약하더라도 주일을 성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구하고 찾으십시오. 

모든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맡기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식당이 탐내는 유명한 셰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주일 성수의 벽을 넘어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회와 직장에서 기독교인들이 인격과 삶, 재능과 능력을 높이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꼽히는 셰프, 거기다 인격과 삶까지 고가의 평가를 받는다면 일할 곳과 부르는 곳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능력이나 기능도 뒤떨어지는 사람이 주일을 핑계로 이 식당, 저 식당을 전전하는 경력을 쌓는다면 어느 식당이 그를 부르겠습니까?

차선책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식당이 새벽부터 문을 여는 것은 아닙니다. 
1부 예배를 드린 후 일터로 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경우는 내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이 되면 ‘주일은 교회로’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박종순목사.JPG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으로 성공의 탑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도처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기업일선에서, 크고 작은 일터에서 성공신화를 일궈내야 합니다. 

기업경영의 성공 사례들을 만들고 세상이 인정하는 전문경영인 모두가 기독교인들이 된다면 기독교는 한층 더 힘을 얻고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평양시내 그리고 황해도 소래는 주일이 되면 가게 문을 닫고 철시하는 교인들 때문에 시장 형성이 되지 않았다는 옛이야기가 우리 시대에 재현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업은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 직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직업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