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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종교에서 삶의 지혜와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최근 성인 10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종교가 오늘날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종교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은 30%였으며, 13%는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성별과 연령, 정치 성향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지만 진보파를 제외하고는 응답자 다수가 ‘종교가 현대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답변한 비율은 남성(52%)보다 여성(62%)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48%로 가장 낮았고, 65세 이상이 62%로 가장 높았다. 보수에서는 72%, 중도파에서는 58%였다. 반면 진보파의 경우 36%만 ‘종교가 현대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고, 49%는 ‘종교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응답했다.
갤럽은 “미국인 다수는 여전히 종교가 오늘날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아직까지 종교적 국가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종교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조사가 시작된 1957년 82%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이다.
당시 ‘종교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갤럽은 “‘종교가 문제의 답을 줄 수 있다’는 응답은 75년 60%대로 떨어진 뒤 2000년대까지 줄곧 그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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