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목회자 1045명이 최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목회자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반성했다.
이들 목회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기독교회관에서 NCCK 주관 하에 가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책임자 처벌 및 한국교회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회자 1000인 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비통한 눈물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웃을 위로할 언어를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 목회자들의 잘못된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목회자 가운데 무분별한 언행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어설픈 화해와 회복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들의 행태를 좌시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무분별한 발언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감시하고 정화해 나가는 일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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