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잠든 시간, 강을 도화지 삼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풍경화가 그려졌다.
벚나무, 버드나무, 산등성이가 어깨동무하며 봄을 꽃피웠다.
세월호 참사로 한 가닥 희망 소식 들리지 않던 가슴 아픈 시간, 그 속에 소망 되는 소식이 하나 있다.
실종되어 배 안에 갇힌 학생에게 친구들이 남긴 글이다.
“넌 배 안에서도 전도하고 있을 거야. 그렇지?”
고등부 임원을 맡아 늘 전도에 힘쓰던 학생이었다고 한다.
이 땅에 남아 있는 우리, 더 절박한 심정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
<방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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