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 분노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세월호 침몰 참사는 목회자부터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크리스천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묻게 만들고 있다.
정직과 책임, 배려 등 일상 속 작은 변화와 영적 각성을 다짐하는 성찰도 눈에 띈다.
‘내가 학생들과 함께 컴컴한 세월호에 갇혀 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김정현(동두천 동성교회) 목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줄곧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
그는 “어떤 학생은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했는데, 나는 과연 무슨 말을 남길 수 있을까 묻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교회학교를 오래 지도하면서 다음세대인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교회가 무심하다고 생각했다”며 “교회에서도 어른들이 자기를 우선하기보다 아이들을 먼제 세워줘야겠다고 스스로 돌아본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는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예배와 기도, 섬김의 자리로 이끌어주고 있다.
이태영(69·서울 삼선감리교회) 장로는 “어떻게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고 이후 새벽마다 더욱 열심히 교회를 찾아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보(안산광림교회) 목사도 비슷한 심정이었다.
그는 지난 주일(20일)을 앞두고 작성한 목회서신에서 “깨어있지 못한 어른들의 안일함이 어린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용서를 빌기에는 너무 염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계기사보기
793 | 하나님의교회 1인 시위자 상대 접근금지등 가처분 소송 기각돼 | 2015.04.01 |
792 | "주님. 부디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 CTS, 서부전선 백령도서 나라사랑 특별 부흥집회 개최 | 2017.06.28 |
791 | "흥분 유도하는 드럼은 교회 5적" - 대형스크린, 복창기도, 성찬식, 청바지와 티셔츠 등 적폐 대상으로 거론 ...송길원 목사 페북 글 시끌시끌 | 2017.06.28 |
790 | CBS, 신천지·기쁜소식선교회 상대 잇단 승소 | 2017.07.12 |
789 | "기독 문화예술의 황무지 대학로, 하나님 말씀의 빛 가득찬 들 되길" - 기독 뮤지컬 전용관 '작은극장 광야(光野)' 대학로에 개관 | 2017.07.19 |
788 |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 위해 기도하자" - 세계감리교협의회 서울서 대의원회의, 세계 분쟁 종식 촉구 '서울 신학 선언' | 2018.07.18 |
787 | 보수 개신교계 하나되나 '한기연 - 한교총 통합' 전격 선언 - 12월 첫째주에 통합총회 개최키로, 양측 회원 모두 인정 | 2018.08.22 |
786 | "세월호 사건 배후 구원파" 명예훼손 해당 안돼 - 대법원,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상고 기각 | 2018.09.26 |
785 | 기독교계, 지진 피해 인도네시아 긴급구호 앞장서 -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식량과 생필품 전달 위한 긴급구호팀 파견 | 2018.10.03 |
784 | "열방과 함께하는 2018 다니엘기도회" 21일간 기도의 문이 열린다 | 2018.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