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의견 반영하는 청빙위원회 구성과 압력 배제가 관건
한국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모를 통한 방법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담임목사의 은퇴나 유고시 후임목사를 청빙하는 방법으로는 전임목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이 이어받는 세습 승계 방식과 전임목사 등이 후임자를 추천하는 방식, 외부에 광고를 내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공모형태가 일반적이다.
실제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 세 가지 방식을 이용해 담임목사를 청빙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임목사의 의견에 의존하는 세습 승계형이나 추천보다는 공모가 보다 바람직한 방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연세대 노정선 교수는 “세습이나 추천은 담임목사에 의존해 후보군이 적기 때문에 누구든 후보로 응모하게 해서 청빙위가 엄밀히 검토해 선정하는 공모가 더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를 진행할 경우에는 사전에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청빙 절차 등을 결정하고, 공고에 따라 접수된 후보자들을 서류와 면접, 강단 설교 등으로 심사한 뒤 당회와 공동의회를 거쳐 새로운 담임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빙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청빙위원회 구성에 있다. 보통 장로 등 당회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체 교인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 평신도,여성,청년 등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가 요구된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남오성 사무국장은 “청빙위원회를 구성할 때 처음부터 신뢰를 돈독히 하면 나중에 청빙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교인들 앞에 내놓을 때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해당 후보자에 대한 공동체적 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교회 목회를 책임질 담임목사를 선출하는 만큼 6개월 이상의 충분한 기간을 갖고 후보자를 다방면에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회자 청빙에 있어 어느 한 방법만이 정답은 아니다. 절차적 합리성과 타당성을 확보해 교인들이 공감하고 교회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게, 세대교체로 인한 교회의 갈등과 분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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