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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여 사울에 이어 이스라엘 왕이 될 인물로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망령되이 행한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신이 떠나자, 악신이 사울을 번뇌케 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삼상 16:13~14).

또 다윗이 혁혁한 전공을 세워 백성에게 칭송받자, 사울은 이를 시기하여 다윗을 여러번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엔게디라는 곳에 피신한 다윗을 잡으로 군사를 3000명이나 이끌고 갔습니다.
마친 사울이 어느 동굴에 쉬기 위해 들어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곳에 다윗과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사울을 죽이자고 재촉하였으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만 가만히 베어 옵니다.
그런 후, 사울이 동굴에서 나가자 멀리서 사울을 불러 말합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황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삼상 24:10).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 왕일지라도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자이기에 감히 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왕의 직분을 높이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맡겼을 때,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통일왕국의 위업을 세우게 하시고, 다윗의 혈통에서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직분자인 기관장, 구역장, 국장, 실장, 부장, 차장, 조장, 순장, 교사등 모든 직분은 하나님이 세웟다는 점을 명심해야합니다.

직분자를 하나님께서 세웟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들어준 질서요, 서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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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열은 높고 낮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게서 주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역할을 각자에게 맡기신 것이 직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임명한 직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의 권위를 무시한 자도, 무시를 당한자도 하나님 앞에서는 날 받을 심판이 무섭고 두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직분은 절대로 남에게 군림하고 비판하라고 준 지위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이 맡은 직분 외에 다른일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비하려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교회에서도 목사가 기도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결정한 일이나, 다른 직분자들이 기도하며 진행하는 일에 시비를 따지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자는 그저 하나님게서 자신에게 명하신 직분에 출실하면 됩니다.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직분을 받아 그 직분으로 남용하고 월권해서 남의 일에 간섭하고 시비하는 사람이 교회안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가 직분자에게 직분 남용죄를 바로 가르치지 않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회 목사나 부흥사들이 "회재하라!", "성령 받아라!" 하는 두 가지는 참으로 잘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예수 피 공로 앞에 죄를 회개하고 , 성령을 충만히 받아 놀라운 은혜의 역사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성령을 거역하거나 훼방하면 사함받지 못한다는 점과 직분을 남용한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철저히 가르치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령을 거역하고 훼방하고, 직분을 낭용하는 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 것은 그 직분을 가지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충성하라고 주셨지, 그 직분을 남용하여 담임 목회자나 다른 직분자를 훼방하거나 방해하라고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절대로 다른 직분을 비방하거나 그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고 철저하게 내 위치에서 내 직분만 잘 감당하면 됩니다.

오직 순종함으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행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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