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은 8일 2014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 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는데, 오는 20일 연세대학교에서 드려지는 201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남북 공동기도문을 사용한다.
다음은 공동 기도문 전문.
2014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마른 가지에 순이 돋고 굳은 땅에서 생명을 움트게 하신 하나님, 부활을 통해 이 민족에 통일의 희망을 품게 하신 당신의 놀라운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시어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한(조선)반도 평화통일을 통한 민족의 부활을 꿈꾸고자 합니다.
이 민족의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당신의 권능을 행하여 주옵소서.
주님, 한(조선)반도의 현실은 주변 강국에 의해 휘둘리고 민족 간의 불신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땅 곳곳에서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으로 인한 울부짖음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울부짖음이 성령의 탄식인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을 이루어가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 간절히 바라옵기는 서로에게 갈등과 대립을 가중시키는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연습이 사라지게 하시고, 민족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평화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 주시옵소서.
되살아나는 일본의 군국주의의 망령 앞에 남북(북남)이 하나 되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부활의 이 엄청난 사건에 우리를 동참하게 하신 주님께 한없는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사람이 만든 모든 벽을 허물라는 것을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으로 믿고 따를 것입니다.
때로 우리들 용기 없음을 꾸짖어 주시고 의기소침한 제자들과 더불어 엠마오의 길을 함께 걸으셨던 주님의 영을 대면케 하시옵소서.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원하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4년 4월 27일 부활 주일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한국교계기사보기
393 | 기감, 후보군 윤곽 4년 임기 감독회장 | 2016.05.04 |
392 | 11개 주요교단 신천지 규탄 - "하나된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퇴출시키도록 기도합시다!" | 2016.04.20 |
391 | <한국 개신교 부활절 메세지> "절망의 세상이 희망으로 부활하길" | 2016.03.23 |
390 | 교계, 4·13 총선 앞두고 정치권에 정책 제안 잇따라 | 2016.03.16 |
389 | "동성애자 격리 치료하는 법 만들겠다" - 전광훈 목사, 부적절한 발언 서슴치 않아..비례대표 선정 방식도 납득할 수 없어 | 2016.03.09 |
388 | 북핵폐기 촉구 국민기도회 서울광장 가득 메워 - 교계단체 3·1절에도 북핵폐기 기도회 열기로 | 2016.01.27 |
387 | "성경적 가르침 위배된 행동 경계한다" - 교회언론회... NCCK 겨냥 작심 비판 동성애·北인권법 등에 편향 목소리 우려 | 2016.01.20 |
386 | 연말 정년 은퇴 목회자 후임자 찾기 활발..명성교회는 누가? - 명성교회, 경동교회, 강남교회, 신촌성결교회, 신길교회 등 | 2015.12.02 |
385 | 동성혼 합법화 21개국뿐 75곳선 법적으로 죄 규정 - 기독교미래연구원 세미나 | 2015.09.09 |
384 | 가장 오래된 십계명, 이스라엘서 2주간 전시 | 201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