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총장
길자연 총신대 총장이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총장에 취임한지 88일만이다.
길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로 총신대 세미나실에서 열린 운영이사회에서 “총신대 발전과 총회 안정 및 평화를 위해 총장직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는 예장합동총회를 통해 제기된 길 총장의 결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나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했으며, 이 자리에서 길 총장이 구두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 총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총신대는 물론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도 놀란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길 총장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길 총장은 취임 당시 교단 헌법상 ‘정년 70세에 은퇴한 사람은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조항 등에 따라 교단 안팎으로부터 줄곧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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