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ps for Jesus'라고 쓰여진 신용카드 결제
서에는 비용이 147달러 14센트였고 팁이 3000
달러로 쓰여져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 시내의 한 일식당 직원 힐러리 헤세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처음 본 손님에게 ‘깜짝 선물’을 받았다.
혼자 밥을 먹은 남성은 식사비용 147달러(약 16만원)에 팁 3000달러(322만원)를 더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헤세씨가 “팁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손님은 영수증에 ‘예수님을 위한 팁(Tips for Jesus)’이라고 적고 자리를 떴다.
이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액의 팁을 주며 기쁨을 선사하는 ‘예수님을 위한 팁’이 미국 곳곳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미국 기독교매체 크리스천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헤세씨는 “처음에 30달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3000달러였다”며 “ ‘오! 주여(Oh my God)’이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예수님을 위한 팁’은 지난해 9월 미시간주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3000달러의 팁을 주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뉴욕를 비롯 코네티컷 일리노이 유타주에서도 수천달러의 ‘예수님을 위한 팁’이 잇따랐다.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는 ‘예수님을 위한 팁’이라고 적힌 영수증 사진 60여개가 게시됐다.
네티즌 7만여명이 ‘예수님을 위한 팁’과 친구를 맺었고, 새로운 영수증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이를 옮겨 나르고 있다.
‘예수님을 위한 팁’은 가난하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예수의 ‘깜짝 선물’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허핑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기독교인들의 관대함이 팁에 담겨있다고 설명했으며 특히 적은 보수에 열심히 일하는 이웃들을 위한 ‘놀랄만한 자선’은 이웃사랑을 실천한 예수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로스쿨 지원을 앞둔 20대 여성과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지난해 12월과 1월초에 각각 뉴욕, 캘리포니아주에서 7000달러, 5000달러의 팁을 받았다.
모두가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은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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