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길자연(72) 왕성교회 원로목사가 총신대학교 5대 총장에 선출됐다.
길 목사는 17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에서 열린 운영이사회에서 3차 투표 끝에 총 133표 중 90표를 얻어 총장에 당선됐다.
총장이 되려면 참석 이사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얻지 못할 경우 재투표를 하게 되고, 만약 선거가 4차 투표까지 가면 참석 이사 2분의1 이상의 지지만 얻어도 당선될 수 있다.
길 목사는 1차 투표에서는 총 143표 중 84표, 2차 투표에서는 137표 중 86표를 얻었다.
운영이사회는 오후 1시30분에 시작했으나 길 목사의 후보자격을 놓고 2시간 가까이 논쟁이 벌어져 투표가 늦어졌다.
총신대 총장은 이사회 정관에 따라 연령제한 규정 제한이 없다.
그러나 예장합동은 지난 98회 총회에서 만70세를 맞아 정년 은퇴한 이는 총신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이사 등을 비롯한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결의했다.
운영이사들 중 일부는 총신대가 예장합동 총회 직영신학교이기 때문에 총회의 결의를 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길 목사는 “오늘 운영위에서 나온 법에 대한 이야기도 잘 들었고, 우리 교단이 총신 총장에 관심을 많이 갖다는 것을 느꼈다”며 “세계 최고의 신학교라고 하지만 총신대는 구조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지나간 5년간 저 개인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당당해도 변명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지난 5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재정난에 빠진 학교를 위해 23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과 현재 총신의 신학교육이 목회자와 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교과과정부터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길 목사는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사장, 칼빈대 총장을 역임했다.
한편 총신대 학생 60여명은 이사회가 열린 종합관 건물 앞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총장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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