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개척교회 조관호 목사의 사연
아직 어두운 새벽, 텅 빈 상가건물 2층 불을 밝힌 교회가 있다.
그리고 10년간 한결같이 그곳을지키는 한 사람이 있다. 청소부터 모든 일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가난한 개척교회 조관호 (62세) 목사다.
건어물 장사꾼에서 교회 개척하기까지
마흔이 넘을 때까지 왕십리 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를 하며 평범한 가장의 삶을 살던 조관호 목사.
95년 큰 화재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뒤늦게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다. 그 후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와 교회를 개척했지만 아직 성도수가 10여명이 채 되지 않는다.
사례금은 생각 해 본 적도 없고 매달 내는 교회 임대료도 성도의 헌금으로 겨우 충당하고 있는 상황.
교회를 개척한지 어느덧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20여평의 작은 교회지만 개척 후 끊임없는 어려움이 조관호 목사를 괴롭혔는데 3년 전에는 누군가 화염병을 던져 교회가 전소되는 사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교회는 복구했지만 어려움은 최근 또 찾아왔다.
유방암과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모
조관호 목사와 함께 매일 전도를 하며 든든한 사모의 역학을 해내던 고상금(61세) 사모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건 작년 3월.
꾸준히 해 온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암이 자가진단을 통해 발견됐다.
진단 후 바로 1차 수술을 해서 종양을 제거했지만 그 후 이어진 항암치료 합병증으로 폐렴이 찾아와 생사를 오고 갔다.
게다가 당뇨 합병증으로 치아에도 무리가 와 모두 망가진 상태.
“작은 교회에서는 사모의 역할이 큰데 도움이 못 돼 미안하죠” 사모는 매일 아침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조관호 목사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주사기 값을 아끼려 재활용 하고 있다.
카드 빚 삼천만원 ‥ 갚을 길 막막
“은행에 진 빚만 삼천만원 정도.. 갚을 길 막막합니다” 사모의 유방암 치료와 수술비, 치과 치료비로 발병 후 진 빚만 삼천만원 정도. 게다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약값 20만 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벌어 온 돈으로 생활비와 카드 빚 이자는 겨우 충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길이 막막하다.
하지만 오늘도 조관호 목사는 거리로 나선다. 한명의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늘 함께 하던 사모의 빈자리.
아내와 함께 복음을 전할 날을 기다리며 조관호 목사는 오늘도 추운 거리를 지킨다.
유방암 아내 간병하는 개척교회 조관호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1월 21일(금) 오후 6시 20분, 23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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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조관호 목사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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