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를 비판한 미국의 목회자들이 게이 인권운동가 등 진보세력으로부터 맹렬한 공격을 받고 있다.
미국 교계 신문 크리스천포스트는 9일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주요 공격 타깃이 된 교계 지도자 5인으로 그렉 로리, 릭 워런, 루이 기글리오, 조엘 오스틴, 짐 월리스 목사를 꼽았다.
그렉 로리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십교회 목사는 최근 ‘국가 기도의 날’(5월 첫째 목요일) 명예의장으로 추대됐다가 그의 반(反)동성애 발언을 문제 삼은 게이운동가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로리 목사는 사퇴를 거부하며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는다는 이유로 공격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릭 워런 새들백교회 목사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1기 취임식 축도자로 선정됐을 때 반대 여론에 부닥쳤다.
취임식 직전 주일에 게이운동가 100여명이 새들백교회로 몰려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 워런 목사의 막내아들이 자살한 이후엔 일부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동성애 관련 악성 댓글을 달아 워런 목사를 공격했다.
지난 1월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 때는 루이 기글리오 패션시티교회 목사가 축도자로 선정됐다가 과거 발언 때문에 하차했다.
무려 20년 전 라디오 방송 설교에서 동성애를 ‘개조해야 할 죄악’으로 언급한 것을 게이운동가들이 찾아내 문제삼은 것이다.
‘긍정의 힘’ 저자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레이크우드교회 목사는 TV 인터뷰에서 “성경은 동성애가 죄악임을 보여준다”고 말해 동성애 옹호론자들의 반발을 샀다.
진보적 복음주의자인 짐 월리스 목사(소저너스 대표)조차 소저너스 홈페이지에 동성애 옹호 단체의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게이운동가들의 공격 표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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