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직무 모두 내려놓겠다” 감독회장 재선거 실시 주문
▲ 지난 8월 감독회장에 선출된 강흥복 목사가 기뻐하고있다.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감리교 강흥복 감독회장이 20일 공식 사퇴의사를 밝혔다.
강흥복 감독회장은 19일자로 작성된 ‘감리교회에 드리는 말씀’에서 “법원의 결정이 감리교 교리와 장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라는 엄중한 판단으로 받아들여 겸허히 승복한다”면서”감독회장의 직무를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강흥복 감독회장은 또 “재판부의 판단 대로 감독회장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감리교회를 정상화 하는 지름길”이라며 “혼란에 대한 수습과 함께 신속한 감독회장 선출”을 주문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 감리교 본부는 본안소송에 대한 준비와 함께 차분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당사자인 강흥복 감독회장이 공식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감리교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강 감독회장은 발표문에서 “선총회 갈등은 불법의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이 문제로 다른 총회를 개최하는 등 얼마나 큰 혼란과 진통을 겪었고, 한시가 급한 재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과 활동이 얼마나 많은 훼방을 받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선총회 갈등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재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해 감독회장을 새로 뽑을 것을 당부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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