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한독선연)가 출범한 지 18년 만에 분열됐다.
한독선연에 소속된 일부 교회들이 연합회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12일 순복음부천교회에서 사단법인 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새로 출범시켰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는 기존 한독선연이 출범 초기의 정신을 무시한 체 임의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특정인을 부각시키는 등 독립교회 정신을 왜곡 변질시켜 새로운 독립교회 단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독선연을 탈퇴할 경우 목사직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기존 연합회의 정책 역시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발기문에서는 "한독선연은 독립교회 정신이 변질, 왜곡됐다"며, "독립교회연합회의 본 정신을 새로 이어가기 위해 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만들었다"고 명시했다.
18년전 한독선연의 산파역할을 했던 박조준 목사는 이날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창립예배 설교에서 “교회들이 권력과 세상에 영향 받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잘 못 될 수 있다"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권력과 세상에)빠져가고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초대회장과 이사장을 맡은 차군규 목사는 단체가 교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경계하고, 수평적 관계 속에 회원교회들이 선교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차군규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회장)는 "하나님만이 우리 교회를 다스리고 통치하고 어떤 사람의 힘과 야망이 배제되는 그런 단체를 만들고 싶다"며, "오직 하나님 안에서 자유롭게 목회하고, 훌륭한 인재를 키우며 세상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고싶다"고 밝혔다.
기존 한독선연에는 4천여 교회와 선교단체가 가입해 있는 가운데 우선 50여개 교회가 갈라져 나와 많은 규모는 아니지만, 수평적 관계를 지향해온 독립교회연합회 조직마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교권을 거부한 교회들의 모임인 만큼 독립교회만의 본래 정신을 회복해가는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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