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58·소망교회 권사) 환경부 장관이 최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한 언론단체 국가경영포럼에서 자신이 체험한 신앙을 간증, 참석자들에게 은혜를 선사했다.
결혼한 뒤 미국 유학 중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고비 때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역경을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신앙생활은 그에게 이제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신앙인이 된 후 어머니가 불교신자라서 고민하다 2년5개월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지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기독교로 개종시켜주셨고 2005년 소천 당시 어머니는 교회에서 명예 권사가 되셨답니다.”
유 장관은
“크고 작은 환란을 겪고 보니 역경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 털어놨다.
공직을 맡은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그는 하나님의 쓰임 받는 종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1년 5월 장관에 내정된 뒤 청문회를 거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결국 유 장관이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귀히 쓰신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언론에서 ‘낙마 1순위’란 소릴 들었지요.
여성과학계에서 추천해 내정됐는데…. 언론은 교회 다니면서 낸 헌금을 매관매직으로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또 아들은 미국에서 유학 중 낳은 아이라 선천적인 이중 국적자였고요. 진퇴양난이었죠.
그때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많이 매달렸던 것 같아요.
결국 청문회를 통과했고 5주 뒤면 1년9개월 동안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는 간증 말미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을 되새겼다.
늘 하나님과 국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의미에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날 거듭 강조한 유 장관은 간증을 마친 뒤 질의응답시간에 이번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목소리가 큰 단체들 때문에 왜곡되고 있다고 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있지만 안정적인 물 공급이 장점이라고 했다.
지난 수년간 홍수와 가뭄 때도 국민들이 물 부족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업이 잘 진행된 증거라고 했다.
이화여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 장관은 199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계속하며 여성과학자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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