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OO일. 1년 동안 승무원 교육을 받은 친구가 정사원으로 선발돼 축하할 일이 생겼다.
꽃집에 들러 친구에게 꽃다발을 만들어 전해줬는데 친구도 내게 핸드크림을 선물해줬다.
서로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통한 것에 감사했다.”
“4월 OO일. 엄마와 컴퓨터를 사러 A마트에 갔는데 오픈 행사로 사은품을 많이 줘서 기분이 좋았다.
초등학교 친구들이랑 저녁에 만났는데, 특별한 고민과 문제없이 건강하게 서로가 잘 지내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국민대 재학생들이 요즘 쓰고 있는 ‘감사일기’의 한 부분이다.
이 학교 교양과정부 이의용(59·일산 충신교회 장로) 교수는 9일 “학생들에게 긍정의 마음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감사일기를 쓰도록 하고 있다”며 “매일 ‘절대긍정’의 눈으로 감사일기를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평범한 일상에서 감사거리를 찾게 되고 삶에 평안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일기’의 저자인 이 교수는 10년 전부터 ‘감사일기 쓰기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렇다면 감사일기는 어떻게 쓸까.
이 교수의 도움말로 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감사일기장을 준비한다. 휴대하기 편한 작은 수첩도 좋다.
스마트폰에 기록했다가 나중에 옮겨 적는 것도 괜찮다.
감사일기장은 기억하기 쉬운 곳에 보관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평소 ‘일기’를 쓴다고 하면 날짜와 요일, 날씨를 쓰고 하루의 일을 기록하는 것으로 어렵다거나 귀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일기를 쓰는 목적은 ‘감사’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데 있다.
그러므로 일기에 ‘멋’을 부릴 필요가 없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쓸까. 첫 번째 단계는 그날 고마웠던 일을 떠올려 간단히 제목만 적는다.
고마웠던 일, 고마웠던 사람부터 떠올려본다.
이렇게 3개월 정도 꾸준히 실천한다.
두 번째 단계로 내가 고마움을 표현한 대상의 이름을 적는다.
자신에게 고마운 일을 베풀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에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베푼(봉사한) 일을 적는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가면 스스로 감사거리를 찾게 된다.
이 교수는 “감사일기장을 다 쓰고 교체할 때는 헌 일기장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결국 하나님께 감사할 것들을 찾아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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