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3년 내리 최저치 경신
미국 내 목사에 대한 신뢰도가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23개 직업에 대한 ‘정직과 윤리’를 평가해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목사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34%)보다 2%포인트(p) 더 떨어지며 32%를 기록했다.
갤럽이 1976년부터 다양한 직업군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측정해 온 이래 목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미국인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높은 신뢰를 얻은 그룹은 의료 전문가들로 간호사(78%) 수의사(65%) 의사(56%) 등이었다.
반면 언론인(19%) 기업 임원(12%) 상원의원(8%) 등은 목사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사회에서 목사는 과거 국민 대다수가 가장 신뢰하는 지도층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1985년엔 미국인 67%가 목사를 정직과 윤리 측면에서 '높다' '매우 높다'로 평가하며 정점을 찍었고, 1980년대 후반부터 다소 하락했으나 90년대에도 줄곧 50%를 훌쩍 넘어서며 신뢰를 이어갔다.
애런 얼스 라이프웨이리서치 선임 에디터는 "2002년 초 '보스턴 글로브'가 로마가톨릭교회 사제들이 연루된 성 학대 관련 사건들을 보도한 이후 몇 년간 타 교단과 교파, 기독교 단체들의 성 학대 보고서가 추가로 알려지면서 목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시들해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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