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수의 종합일간지에 실린 “성경은 역사다”란 제목의 전면 광고 모습. 광고 속 온라인 성경 강연 주관 단체는 ‘더 워드 포럼’이란 인터넷 주소 이외에 명확한 정체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집단들이 대놓고 양지로 나오고 있다.
성경 강연회를 표방하며 종합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성경 강연회의 경우 주체가 불분명하고, 정통교회와 다른 교리를 전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 등에 “성경은 역사다”라는 제목과 함께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성경 강연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
더 워드 포럼(The Word Forum)’이라고만 할 뿐 주최 기관이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다. 광고에는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다”며 “성경은 그 모든 하나님의 경영을 기록한 책이다”라고 적혀 있다.
정통 개신교회의 교리와 구분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
광고에 적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침례회(기복침·설립자 권신찬), 이른바 ‘구원파’의 교리가 발견됐다. “차츰 복음을 깨닫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처럼 기복침 설립자 권신찬(1923~1996)이 생전 했던 말과 설교 메시지도 수록돼 있었다.
한국교회는 ‘깨달음에 의한 구원’으로 대변되는 구원파의 교리를 정통교회와 다른 이단 교리로 본다.
기복침은 “구원받은 날과 시간과 장소 등을 알아야 하며, 깨달음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등의 교리를 설파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 교수는 “구원파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들의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밀하게 교리를 전파하는 것”이라며 “구원관도 회개와 믿음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 정통교회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정확한 행사 주관 단체명이나 교단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성경 공부에 접속해 보라는 광고라면 당연히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주요 일간지에 광고함으로써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정당성을 얻으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며 “막대한 광고비가 들더라도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최대한 끌어내고자 일간지 광고를 활용하는 게 이단의 요즘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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