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웹툰 작가를 고소해 일부 승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전 목사는 웹툰 작가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8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웹툰 작가 A 씨는 자신의 웹툰을 연재하는 도중 작품 속에 ‘사이비 교주’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웹툰 속 사이비 교주 캐릭터의 대사에는 실제 전광훈 목사가 했던 발언과 유사한 내용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비 교주 캐릭터가 여성을 성폭행하는 범죄 행위 묘사도 있었다.
전 목사는 사이비 교주 캐릭터의 대사가 자신의 발언과 유사한 점, 해당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을 떠오르게 만들어 인격권이 침해된 점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 A 씨에게 약 5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작품 속 사이비 교주는 다른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사이비교주를 생각하며 디자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작품 속 사이비 교주 캐릭터가 전광훈 목사의 발언을 대사로 내뱉는 점, 전 목사의 얼굴·체형 등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 작화 등이 충분히 독자들로 하여금 전광훈 목사를 연상하게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는 묘사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 전 목사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 맞다고 판시했다.
이에 재판부는 A 씨가 전광훈 목사에게 200만 원, 지연손해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지난 14일 이 판결이 확정됐다.
한국교계기사보기
999 | 평신도들이 원하는 종교개혁은 ?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대화마당..한국교회 개혁과제 모색 목회자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목회자들의 자성적 도전과제도 | 2015.10.21 |
998 | 외국인 근로자들 에버랜드서 추석 | 2015.09.30 |
997 | '기독자유당' 서명발기인대회 | 2015.08.05 |
996 |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 北 조그련에 초청장 보내 | 2015.07.29 |
995 | 한기총, '동성결혼 반대' - 2만 1404명 탄원서 제출 | 2015.07.29 |
994 | "목회세습은 않겠습니다" - 예장통합, 목회자윤리지침안 공청회 열어 | 2015.07.22 |
993 | 기독 간호사들 메르스 종식 위해 중보기도 | 2015.06.24 |
992 | 한기총, 네팔 국민 돕기 모금 시작 | 2015.05.06 |
991 | "졸업이 마냥 기쁘지 않아요" - 신학생들의 진로고민 | 2015.02.17 |
990 | "한국교회, 다시 제자훈련이다" | 201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