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으로 학교, 교회 모두 비상이 걸렸다.
교회는 청소년들의 이탈을 염려하고, 학교는 사교육 시장 팽창으로 공교육의 붕괴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학교와 교회가 ‘윈윈’하는 학원 선교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학원선교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예장통합 국내선교부는 어제(지난 2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따른 청소년 학원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서는 ‘청소년멘토링 센터’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역 교회가 NGO 형태로 멘토링센터를 조직해 학교가 고민하는 청소년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다.
멘토링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에서 음악, 운동 등 각종 취미활동, 비전캠프, 꿈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교회들의 연합이 필수다.
학원선교 전문가들은 “노회차원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분담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서울서북노회 학원서교전담 류덕중 목사는 “교회마다 2-3명이 연합해서 훈련을 하면 충분히 가능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학교에 직접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원선교 전문가들은 “청소년 복음화율이 3%에 머물고 있다”면서 “교회가 학교와 링크해 선교 접촉점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와 학교 간 연결은 지역교회들이 종교색을 배제한 채 학교에서 시행하는 방과후학교나 특별 활동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공동체 활동을 돕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독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독교사들이 기독교 신앙이 없는 학생들을 참여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넥타선교회 김경숙 목사는 “청소년 복음화율 3%인 현실 속에 97%나 되는 아이들을 만나러 나가야 된다”며, “교회가 학교에 들어갈 사람들을 키워내고,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을 맞아 학생들을 향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크리스찬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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