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일부 교인들이 명성교회 비자금 의혹에 대한 당회와 노회, 총회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6일 예장통합총회 회관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의 800억원대 비자금 의혹에 대해 조성경위와 목적, 규모, 구체적인 사용처, 관리실태 등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교인들이 낸 헌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교회 헌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담긴 K집사의 녹취파일이 있다면서, 이를 철저하게 감사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명성교회 평신도연합회 정태윤 안수집사는 K집사가 한 말과 비자금 의혹에 대한 당회의 조사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발언한 K집사는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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