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악마 숭배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먼저 종교적 상징이나 표시를 문화적 아이콘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오래된 문화 트렌드로 마케팅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성석환 교수(장신대 기독교문화)는 "대중문화의 속성이 종교적 코드를 많이 수용하는 추세"라며 "이런 종교적 코드를 이용해 상업적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같은 상징을 악마나 사탄, 프리메이슨이라고 규정하면서 집착하기보다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봐야지, 어떤 음모를 가진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교육적이거나 종교적으로 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상업적이고 마케팅으로 포장된 대중문화의 한 단편일 뿐이라는 것이다.
성 교수는 "이런 노래에 과도하게 종교적인 해석을 집어 넣어 대중문화 전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종교적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이같은 사탄 음모론은 오히려 반기독교 정서를 부추켜 기독교 선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사탄 관련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 없다",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깊고 넓은 기독교 신앙을 편협한 외골수 신앙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보인다.
사탄 음모론 같은 보이지 않는 실체에 과도하게 집착할 경우, 오히려 우상숭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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