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법을 조속히 통과 시켜달라”
정치권이 거대 방송사의 눈치를 보며 미디어렙법 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자 CBS 재단이사회(이사장 전병금 목사)가 12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미디어렙 법의 본 회기 통과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여야 의원들에게 보냈다.
CBS재단이사회는 “CBS는 창사이래 지난 58년 동안 가시밭길 속에서도 기독교적 양심에 입각한 공정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 정치권의 무책임한 태도로 향후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CBS재단이사회는 이어 “본회의 통과를 낙관했던 미디어렙법이 거대방송사의 로비와 여야의 고의적인 본회의 지연으로 법 제정이 불투명해지면서 CBS를 비롯한 종교방송사들의 생존이 위태롭게 됐다”며, “이번 국회에서 미디어렙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취약한 종교방송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판치는 광고시장에서 생존의 길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CBS재단이사회는 “일부 종교방송사는 벌써부터 경영이 파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CBS도 본 회기 내에 미디어렙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경영에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정치권이 종교방송과 지역 민방을 살리기 위해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을 즉각 제정해달라”고 호소했다.
CBS재단이사회는 또, “간절한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미디어렙법 제정이 무산되어 벌어질 사태에 대해서 본 이사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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