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농촌이지만 그안에 아름다움 전하고자 15년동안 농촌의 일상 기록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농촌주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가 만나는 외진 곳 단강에는 70여 가구 정도가 사는 아주 작은 외딴 마을이 있다.
지난 1987년 이 곳에서 목회를 시작한 한희철 목사는 100여 명의 농촌 주민들을 위해 이들의 삶을 기록했다.
오로지 농사만 지으며 흙과 살아온 주민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도움을 주기보다 이들의 삶을 배우는 것이 섬김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목사는 “단강 마을 주민들의 삶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분들처럼 느껴졌다”며 “매일 주민들의 일상을 눈여겨 보고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고 전했다.
“매달 천오백원 정도 나왔던 전화요금이 이번 달에는 삼천 원 넘게 나왔다며 목사님을 찾아와 한숨을 내뿜는 할머니의 이야기””한 성도가 논에서 피를 뽑다 뱀에 물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주민들에게 뱀 조심하라”
한 목사가 기록한 소박하고 정겨운 만든 마을의 이야기는 교회 주보에 소개됐고, 이 주보는 마을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
목사가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대부분이 고령인 농촌의 척박한 현실과 기울어져가는 농촌을 살릴만한 힘이 한
목사에겐 없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아름다운 일상이 곧 희망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목사는 “이름없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지만 그분들의 아름다운 일상이 곧 희망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강마을 주민의 일상을 적어 온 15년의 기록은 책<작은교회이야기, 포이에마 펴냄>으로 나왔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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