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열린 공연에서 1부 무대를 마치고 박수를 받고 있는 뉴콰이어 합창단
뉴콰이어 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 아이린 장)의 ‘2017 봄 콘서트’가 10일, 11일 팔토알토 성공회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 첫번째 콘서트에서 뉴콰이어 합창단은 “Be Romantic”을 주제로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연주, 절제와 화려함이 공존하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조셉 라인버거의 무반주 합창곡 ‘Abendlied’(Evening Song, 저녁의 노래)로 연주회를 시작한 뉴콰이어는 ‘날이 저물었으니 우리와 함께 유하사’라고 예수를 초청하는 제자의 모습을 그린 이 노래처럼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을 연주회로 초대했다.
이어 관객들은 독일 시인이자 문학가인 릴케의 시에 힌데미스가 곡을 붙인 ‘Six Chansons’(6개의 노래) 연주를 통해 음악으로 듣는 시를 감상할 수 있었고, ‘새로운 음악의 기수’라고 불리는 힌데미스에게 있었던 낭만주의적 성향을 발견하기도 했다.
오르가니스트인 로드니 게르케 SF컨서바토리 교수의 반주가 더해진 가운데 연주된 멘델스존의 ‘3개의 찬송곡’은 여전히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었고, 시편 13편을 토대로 작곡된 이 노래들을 마지막으로 1부 무대가 막을 내렸다.
이어진 2부에서는 40여분에 이르는 포렐의 ‘라퀴엠’ 전곡이 연주되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솔리스트들의 활약과 전 합창단원들이 집중력 그리고 게르케 교수와 라퀴엠 앙상블과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하게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끄는 아이린 장 지휘자의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지휘로 연주회는 절정을 이루었고, 모든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두번의 연주회 중 첫번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아이린 장 지휘자는 2000년 창단된 이래 뉴콰이어는 주류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는 한인사회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계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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