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가정축제가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다둥이 가족이 초대되어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가 열리는 이맘 때가 되면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보수기독교계는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또, 서울시청 앞 광장을 퀴어 축제 장소로 허락해준 서울시를 규탄하는 일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하고 있으며, 그들을 치유의 대상으로 끌어안아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동성애자들을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의 인권을 터부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기도 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이번엔 동성애자들의 퀴어 축제에 맞서는 대신, 남녀의 결혼과 그로 인한 생명탄생의 소중함을 알리는 방식의 집회를 열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소강석 대표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건강한 사회의 기류가 우리 아름다운 대한민국 안에 널리널리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가정 축제는 대가족으로 구성된 목회자 가정의 가족찬양과,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순서, 결혼과 출산의 소중함을 전하는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또 남녀 열쌍이 웨딩 의상을 입고 남자와 여자의 아름다운 결혼은 가족의 시작이라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치지기도 했고, 10대들의 순결 서약식도 이어졌다.
가브리엘 쿠비 교수는 "가정은 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연합한 공동체이고,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는 곳입니다" 라고 말했다.
주로 가족단위로 참가한 이들은 서울 역을 출발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가정의 소중함과 동성결혼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소수자들과 맞서기보다 남녀 간의 결합을 근거로 한 결혼이 건강한 사회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으로, 기독교계의 동성애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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