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왕년의 가수 찐빵 최희준은 그의 가요 ‘하숙생’에서 ‘인생은 강물처럼 구름처럼 정처없이 흘러가는 나그네 길’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을 일장춘몽(一場春夢) 혹은 고해(苦海)로 비유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인생은 무엇입니까?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말년에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책을 저술하면서, 숲속에서 사자를 만난 젊은이가 칡넝쿨을 붙잡고 급히 우물 속으로 피하였는데, 위에는 사자가 으르렁거리고 있고 밑을 보니 독사떼가 우글거리는데, 흰쥐와 검은 쥐가 밤낮으로 칡넝쿨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이 인생인데, 우물 위에 벌집에서 떨어지는 꿀을 찍어먹는 맛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인생이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생의 줄을 붙들고, 세상이 주는 꿀같은 단맛에 젖어, 다가오는 처참한 죽음을 망각하고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같은 인생(약4:14), 정신없이 왔다가 정신없이 가는 인생을 살면서, 차분히 인생에 대하여 생각할 마음의 여유는 있으셨는지요?
문제는 죽음이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상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죽음 후에 있는 심판입니다.
우리는 각각 창조주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가 살아온 인생에 대하여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히9:27).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심판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죽음이 앞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지혜롭게 살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가서 죽음 뒤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믿는 자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창조주이시며 심판자이신 그분을 믿는 길 외에 다른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보면,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유일한 존재로 그분의 사랑의 대상이며, 인생은 그분이 우리와 함께 사시려고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를 저버리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기 위해 이선물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무엇인지 알고 인생을 바르게 살려면,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인생을 어떻게 살고 계신지요?
의미있게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되는 대로 살고 계신가요?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 가능하면 빨리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에게 돌아오십시오(전12:1).
이것이 인생의 도리이며 본분입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헛되고 허무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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