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따뜻한 어머니상을 대표해온 탤런트 김혜자 권사님의 또 다른 얼굴이 아닐까 합니다.
‘지구촌 굶주리는 아동들의 어머니’ 말입니다.
권사님을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긴급구호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셨지요.
최근 김 권사님이 강원도 태백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지셨네요.
아이들 곁에서 얼마나 환하게 웃으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지난 17일 태백시 장성동에서 ‘태백 꽃때말공부방’ 신축이전 개소식 현장에 권사님이 등장하셨습니다.
한때 국내 제일의 탄광도시로 인구 12만명에 달했던 태백이 잇따른 폐광으로 현재 인구는 4만7000여명으로 감소했답니다.
2005년 김 권사님과 후원자들이 함께 개소한 ‘태백 꽃때말공부방’은 당시 탄광촌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였습니다.
‘꽃때말공부방’은 김 권사님이 쓴 수필집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따온 것입니다. 원래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공부방’ 입니다.
어떤 이들은 ‘김혜자 공부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월드비전 후원자의 후원금으로 세워지는 아이들의 공부방이죠.
▲ 월드비전 제공.
‘태백 꽃때말공부방’은 2005년 권사님이 인세를, 800여 후원자의 모금으로 개소해 11년간 태백시 장성동 내 유일한 아동보호기관으로 사명을 감당해왔답니다.
그러나 공부방 뒷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안전위험이 감지돼 이번에 접근성 높은 곳으로 신축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신축이전을 위해 KMA한국능률협회는 공부방 내 도서관 시설을, 한화는 해피선샤인캠페인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지원했고 노스페이스는 1300여만원을 후원했답니다.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꿈들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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