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1일 임시 임원회를 열어 결원이 된 총회 특별사면위원회(특사위) 위원에 함해노회장인 오경남(영광교회) 목사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총회 특사위는 2일 전체 회의를 열어 공석 중인 특사위 위원장을 새로 뽑은 뒤 사면 권고 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사위는 위원장이었던 김규 목사가 지난달 29일 최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돌연 사퇴해 파행을 빚었다.
예장통합 특사위는 지난해 9월 100회 총회 출범과 함께 조직된 특별위원회로 이번 회기 총회 주제인 ‘화해’를 적극 실천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교회와 관련된 개인별 일반사면 요청 건과 개인 및 단체의 이단 해제 여부도 함께 다루면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 특사위에 따르면 이단해제를 권고요청키로 한 대상(표 참조)은 김기동, 김풍일, 이명범, 고 박윤식(평강제일교회), 변승우(큰믿음교회)씨와 인터콥(최바울 대표), 재림교회(안식교) 등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에 걸림돌로 꼽히고 있는 류광수(다락방)씨는 제외됐다.
특사위와 달리 총회 상설 기구인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성광 목사)는 이들 가운데 변승우 김풍일씨와 인터콥 등 일부만 특사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 위원회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단해제 등 사면 발표 방안에 대해서도 현 총회장이 맡느냐, 제101회 총회의 결의를 거친 뒤 발표하느냐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특사위 관계자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를 거쳐 특사위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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